"정쟁 조장 vs 얼빠진 안보"…러·日 도발 공방

[뉴스리뷰]

[앵커]

여야는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의 도발 행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다만 안보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데에는 극명한 인식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을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러시아의 의도적이고 계획된 침범이라며 실수가 아니라고 성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틈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을 향해선 억지 주장을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국가 안보를 정쟁화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1야당에서 국가 안보상의 문제를 정쟁의 빌미로 삼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연일 국적 없는 인식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당도 러시아와 일본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러시아와 일본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러시아 대사대리를 국회로 불러 고의적 침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현재의 안보위기는 정책실패 탓이라고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한민국의 안보,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난파선과 같은 모습입니다. 동맹과 우방을 업신여기는 이 정권이 자초한 위기라고 보입니다. 한 마디로 얼빠진 정권의 얼빠진 안보정책입니다."

여야가 이처럼 안보 공방을 벌이면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만들기로 한 '비상협력기구' 출범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방미단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경제보복의 부당성을 알려내고 대일 외교협상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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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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