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폭행 구경"…소극대응 논란 감찰 착수

[앵커]

한 여성이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데 경찰이 이를 방관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두고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번화가.

남성들과 한 여성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영상 속 여성 20대 김모씨는 "남성 네 명에게 몇 초간 기절할 정도의 폭행을 당했지만, 정작 주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구경만 했다"고 주장하며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실제 영상에는 바로 옆에 팔짱을 낀 경찰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잘잘못을 떠나 경찰이 싸움을 방관하는 것이 적절하느냔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오해란 입장입니다.

당시 김씨 사건으로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었고, 공개된 영상은 전후 순서가 뒤바뀐 것으로 구경하는 듯한 장면이 찍힐 당시엔 폭행이 없었을 뿐더러 일행이 만취한 김씨를 말리고 있었단 겁니다.

<경찰 관계자> "그 당시에는 폭행 장면을 못봤기 때문에, 그리고 일행들이 말리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관이 개입을 안 하는 게 맞다, 이렇게 판단한 것…"

영상이 공개된 뒤 당시 김씨가 먼저 여기저기 시비를 걸었고, 일행이 잘 타이르겠다고 했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고소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남성 4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김씨도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건과 별개로 감찰에도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은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경찰의 현장 대응과 이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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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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