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각 고민…인선난에 규모 줄어드나

[뉴스리뷰]

[앵커]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개각의 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검증 기준에 후임자 물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외교·안보라인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정치권에서는 최대 두 자릿수 규모의 물갈이 개각이 7월 중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물론 일본 경제보복 문제와 군 기강 해이 사태 등이 겹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가 인사 검증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일부 부처의 현직 장관이 당분간 유임될 것이라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가 올라간 데다 후보자 자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칠어지면서 장관직 제안에 손사래를 치는 인사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그런데 뜻밖에도 (장관직을) 사양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청문회에 임하기 싫다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가 점쳐지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기부 장관 등은 후임 물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올해 연말까지 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거취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단 유임으로 무게가 기운 분위기입니다.

최근 일본과의 갈등 사태가 격화되면서 업무 연속성 유지가 중요해진 데다 인사 검증에 힘을 쏟기도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통위가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인사 검증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개각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구상'을 끝내는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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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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