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 합의 불발…사상 초유 추경 무산 가능성

[앵커]

지난주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국회의장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만나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추경안과 법안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당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나 북한어선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면서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의장 중재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오전에 약 1시간가량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날짜를 조율했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와 관련해 본회의 의사 일정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예결위는 해나가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추경의 세부사항을 가져오지 않아 예결위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추경심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고도 처리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앵커]

국회가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데 뜻은 모았지만, 여야 지도부가 친일 공방을 벌이면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신(新) 친일'이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오늘도 이어서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를 비판하고 백태클을 반복한다면 X맨이 되는 길"이라며 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승적 결단으로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정부와 국민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친일'공세와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 날을 세웠는데요.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국난 극복의 의지가 없고, 오로지 총선만 있어 보인다"며 "2년 내내 북한팔이 하던 정권이 이제는 일본 팔이로 무능과 무책임을 덮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혁신위를 둘러싼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이 막장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인데, 오늘 최고위에서는 육탄전까지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최고위에 앞서 임재훈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 이혜훈 의원이 일부 혁신위원을 만나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할 것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곧바로 열린 최고위에서 당권파와 퇴진파 양측은 고성과 몸싸움까지 오가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습니다.

손 대표는 "임 사무총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라며 유승민 의원에게 진상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도부 변화와 관련해서는 혁신위가 다룰 수 있다고 논의됐던 부분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저 또한 그 이야기를 해왔으니 저 먼저 진상조사하라"고 맞섰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임재훈 사무총장 해임을 주장하면서 이 최고위원과 임 사무총장 사이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고성이 오간 비공개회의가 끝난 이후에 혁신위원들이 손 대표의 퇴장을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단식 11일째를 맞은 권성주 혁신위원이 손 대표 측과 충돌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후에도 양 계파는 '입장문'과 '반박문'을 주고받으면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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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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