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이슈 정쟁 활용 안돼" vs "與, 北에 굴종적"

[앵커]

북한이 지난주 토요일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야당을 향해 안보 이슈를 정쟁에 활용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정부가 북한에 굴종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지난 주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토요일에 있은 북한의 다섯 번째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선 남북 간 안보 이슈를 정쟁에 활용하지 말라며 "근거 없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당리당략을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어젠 모욕적인 대남 비난까지 했다며 "참기 어려운 수치와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핫라인을 개통했다면 당장 전화해 따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 국민이 치욕을 당하는데 대통령과 국방부, 여당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오늘도 이 문제와 관련한 여야의 설전이 있었다죠?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근 개각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해야 하반기 국정운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여당의 청문회 준비를 독려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처음부터 '누구는 절대 안 된다'는 태도는 국민 시각과 동떨어진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눈으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가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즉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았던 전력을 문제 삼으며,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냐고 비난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인사 검증에 실패해 무능이 명확히 드러났고, SNS로 국론 분열만 일으켰다며, 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오늘 탈당하면서 평화당 분당이 현실화됐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소속 10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당을 탈당한다며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결성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쪼개졌습니다.

비당권파는 지난주 목요일 집단탈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흘 뒤인 오늘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며 배수진까지 쳤지만, 정동영 대표는 비당권파의 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비당권파는 어제까지 당권파와 정 대표 사퇴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안정치 소속은 아니지만, 김경진 의원도 오늘 오후에 탈당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평화당 분당 사태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움직임에 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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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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