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2,000선 붕괴…日증시 급락

[뉴스리뷰]

[앵커]

미중무역 갈등 등 국내외 악재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가 7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갔는데, 일본 증시는 더 떨어졌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꺼번에 불거진 '무역전쟁'에 금요일 금융시장이 검게 물들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요동치며 7개월 만에 2,000선을 내줬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팔았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 악재까지 불거져 1% 내린 615.70으로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5원 오른 1,198원으로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김병연 /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트럼프의 관세부과, 화이트리스트 배제, 신라젠에 대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증시는 2.1% 하락해 우리 증시보다 낙폭이 더 컸고, 중국 증시도 1% 넘게 내렸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전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일본 조치는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안정 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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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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