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펌프장 실종자 2명 숨진채 발견

[앵커]

어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의 한 빗물 배수시설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는데요.

사고가 난 지 21시간 만에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던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실종됐던 시공업체 직원 29살 안 모 씨와 23살 미얀마 국적의 협력업체 직원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소방당국이 사고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나선 지 21시간 정도만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구조요원 투입지역부터 2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고,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전 60대 협력업체 직원도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로 인한 실종자 3명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곁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10분쯤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일상 점검을 위해 지하 수로로 내려갔고, 폭우로 갑작스레 수문이 열리면서 시공업체 직원이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추가로 현장으로 들어갔다가 3명 모두 고립됐습니다.

이곳은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지하 수로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구조인데요.

어제 오전 7시 40분쯤 수문이 열렸는데, 이 사실이 시공사에 전달됐으나 지하로 내려간 직원들에게는 연락이 닿을 방법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늦은 오후부터 수로의 수위를 낮춘 뒤 수색 작업을 벌여 남은 실종자들을 모두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과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형사입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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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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