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국회 열자마자 신경전…추경은 이틀 벼락치기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안보국회', 7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여야는 날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주도권을 다퉜습니다.

특히 추경안 심사에 남은 시간은 이틀 뿐인데, 벼락치기 심사 와중에서도 여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대일 강경 대응 기조를 비판하는 한국당을 향해 여론의 힘을 빌려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이 말하는 국회의 국산화, 정치 국산화의 화살이 자신들을 향한 것은 아닐지 한 번쯤 자성해주시길 바랍니다."

반면 한국당은 최근 안보 위기의 진앙지가 청와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부가 방향을 잃고, 한 마디로 멘붕 상태에 있는 것 아닌가… 문제의 중심은 청와대에 있는 만큼 청와대에 집중 질의할 예정이란 말씀을…"

추경안 심사와 관련한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추경을 위한 국채 발행을 지적하는 데 대해 과거 정부 사례와 비교하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정권 시절에만 무려 48조원의 국채를 발행해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이에 반해 문재인 정부는 국채 발행을 3조 6천억원으로 최소화했습니다."

이에 한국당은 추경안의 대폭 삭감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종배 / 국회 예결위 한국당 간사> "'통계 왜곡형 가짜 일자리 사업' 예산이나 또는 '혈세 퍼주기 총선용' 예산은 철저히 삭감하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추경안 규모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까지 포함해 약 7조원.

여야가 오는 목요일(8월 1일) 본회의 처리를 약속한 만큼 남은 심사기한이 촉박해 이번에도 졸속심사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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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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