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에 日자금 17조원…금융보복 시 영향은?

[앵커]

국내 서민 금융시장에서 일본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중은행보다 큰데요.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금융분야로 확대할 경우 서민에게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본계 자금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계 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돈은 모두 24조7,000억원.

국내 은행 전체 대출액의 1.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저신용자와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대부시장에서는 일본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아집니다.

SBI저축은행 등 일본계 저축은행의 총여신 규모는 10조7,347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에 달합니다.

대부업계로 가면 그 비중은 더욱 커져 빌려준 돈의 5분의 2가 일본계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계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갈 경우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없는 취약계층이 돈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실제 한 대부업체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신규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기존의 대출만 회수하고 있는 상태.

다만, 정부는 현재 일본계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낮고, 전체 금융권에서 저축은행과 대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성기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에 일본계 저축은행의 여신규모를 봤을 때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금융당국은 일본계 금융사들이 자금 공급을 줄일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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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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