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의혹' 경찰 내사 착수…팬들도 고소 방침

[뉴스리뷰]

[앵커]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가 직접 투표해 연습생을 가수로 데뷔시키는 형식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득표 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팬들도 고소를 검토 중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하지만 종영 이후 제작진이 득표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종 투표에서 순위별 표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된 것과 최종 득표 수가 특정숫자, 즉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 측은 지난 26일 경찰에 수사의뢰서를 접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표 조작이 실제로 이뤄졌을 경우, 업무방해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강신업 / 변호사> "제작진이 투표 수를 조작하거나 순위를 조작했다면 방송국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기 때문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나 컴퓨터 등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고요."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 팬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CJ ENM 등 업무 관련자를 이번 주중으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운영진> "이것(투표)을 조작했다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기망이자 문화 권력을 독점한 미디어의 횡포라고 판단하게 되었고요."

엠넷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투표수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순위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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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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