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한국인 어업지도사 2명 속초로 귀환

[뉴스리뷰]

[앵커]

북한 원산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2명이 오늘(28일) 오후 속초항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11일만의 귀환인데요.

2명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300톤급 러시아 홍게 어선 시앙 하이 린 8호의 파란 선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 원산을 출발한지 8시간여 만입니다.

원산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2명도 러시아 선원 15명과 함께 이 배를 타고 11일만에 귀환했습니다.

이들은 도착 즉시 간단한 신체검사 후 관계기관에 인도됐습니다.

우리 국민 2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0대, 60대 어업지도사인 이들은 지난 16일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가던 중 배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면서 북한 수역에서 당국에 단속됐습니다.

북측은 배를 원산으로 옮겼고, 우리 국민 2명은 러시아인 선장 등과 함께 인근 호텔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선박의 단속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그날 저녁 북측에 사실 확인과 우리 국민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그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대북 통지문 전달 그리고 북측의 회신 촉구…"

북측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한 차례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측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우리 국민의 상태를 파악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귀환 역시 북러간 협의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송환조치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