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느린 대회…달팽이 경주대회

[앵커]

보통 경주대회에서는 누가 제일 빨리 결승선을 통과할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묘미가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경주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름 아닌 달팽이였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현장음> "준비, 꾸준히…천천히!"

출발신호는 떨어졌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선수들.

영국 노퍽에서 세계 달팽이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원형 탁자 중앙에서 33cm 떨어진 빨간색 가장자리 선까지 제일 먼저 도착하면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느린 경주대회지만, 달팽이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흥미와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1960년대부터 지역 자선 행사로 시작됐는데, 올해에는 전세계 200여 마리 달팽이가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우승은 2분 38초 만에 결승선에 도달한 '새미'라는 이름의 달팽이가 차지했습니다.

22m 높이 다리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우아하게 뛰어내리는 선수들.

발칸반도의 코소보에서는 68년 전통을 자랑하는 다리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14명의 선수들이 한치의 흔들림 없이 한마리 새처럼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베다트 크라스니키 / '코소보 하이 다이빙' 우승자> "기분을 말로 표현 못하겠네요. 촌각을 다투는 순간이라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기분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 멋진 다이빙을 구경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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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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