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부정적 영향 공감"…의원단 "관여는 주저"

[앵커]

미국을 방문중인 유명희 통상본부장은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국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만난 직후였는데요.

방미 의원단은 "미국이 관여에는 주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주영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에 따른 한미 통상 문제 협의차 미국을 찾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25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만난 직후 "미국도 일본의 이번 조치가 미국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충분히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희 /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의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에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뭔가 미국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언급을 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IT업체가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는 "빠른 이해도"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3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한국 대표단도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 정신에 반한다"는 점에서 미 의회 의원들도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는 데는 선을 긋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단을 이끄는 정세균 단장은 "심정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분위기 였다"면서도 "미국이 직접 관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이 나설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본은 한국이 원하는 뭔가를 가지고 있고 그(문 대통령)는 내게 관여를 요청했습니다. 아마도 (한일 정상) 둘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입니다."

방미단은 현지시간으로 26일 한일 무역 이슈와 북핵 등 안보 이슈를 놓고 미 의회에서 '3국 의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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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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