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실무협의…영공침범 입증 항적자료 제시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 정찰기의 독도 영공침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 실무협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주한 러시아 무관들이 국방부에 들어섭니다.

<니콜라이 마르첸코 / 주한 러시아 공군 무관>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무엇입니까? 한 말씀만 해주세요.) …"

러시아 정찰기의 독도 영공 침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러 실무협의가 국방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러시아 측은 말을 바꿔가며 자국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코빌랴슈 /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 "러시아 조종사들은 비행 규정을 엄격히 따랐습니다. 실시간 기록에 따르면 한국이나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실무협의에서 러시아 측의 영공 침범 사실을 입증할 일부 자료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필요한 (영공 침범 증거) 자료들은 제시를…"

실무협의에서 건넨 자료에는 영공 침범 당시 러시아 A-50기를 포착한 레이더 항적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이 외에도 영공 침범 당시 KF-16 전투기에서 발사한 섬광탄 사진과 레이더 영상, KF-16과 F-15K의 디지털 비디오 레코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한국이 제시한 자료를 본국에 전달하겠다"며 "본국에서 자료를 확인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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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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