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ARF 불참 통보…대미 압박 연장선?

[뉴스리뷰]

[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외교안보포럼, ARF에 불참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것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안보 협의체입니다.

외교수장들이 참석하는 만큼, 리용호 외무상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리 외무상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ARF 전후로 계획한 두 개 나라의 방문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은 리 외무상의 ARF 참석을 준비했다가 막판에 불참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리용호 외무상 불참 관련) 주최 측에서 확인해 드려야 할 사항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 외무상의 ARF 불참은 회원국으로 명단을 올린 지난 2000년 이후 단 세 번에 불과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군사행보 재개에 이어 미사일 도발까지.

이번 리용호 외무상의 갑작스런 불참도 이런 대미 압박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미 외교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향후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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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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