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 기댄 1%대 성장…민간경기 부진 여전

[앵커]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수치상 착시 효과인 데다 정부 재정에 기댄 것이라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민간 부문 부진 개선 여부가 하반기 경기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1%,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올해 예산의 65%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 덕에 1분기 0.4%에 그쳤던 정부 소비 증가율이 2.5%로 커지면서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1.1% 성장 가운데 정부의 기여분이 1.3%포인트였고 민간은 -0.2%포인트로 오히려 성장률을 낮춘 요인이었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중앙 정부의 재정 집행률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분기 중 크게 증가했던 지방 교부금이 실제 집행되면서 정부 소비와 투자 기여도가 모두 큰 폭 상승한 데 기인한 것입니다."

특히, 민간소비 증가율은 여전히 1분기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고 1분기 -9%대까지 떨어졌던 설비투자 증가율도 2.4%에 머물렀습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분석팀장> "민간 부문의 경제 활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요.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뿐 아니라 일본과의 무역 분쟁이 일어나면서 하반기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은은 3분기와 4분기 모두 0.8~0.9% 정도 성장해야 다시 낮춘 올해 성장률 전망 2.2%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교역조건 악화로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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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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