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태풍까지…제주도민 "뜬 눈으로 밤샘"

[뉴스리뷰]

[앵커]

장맛비에 이어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도에서는 다행히도 인명피해나 이렇다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에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찾아온 올 여름 첫 태풍 다나스의 영향력에 제주도 전역에서는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조순자 /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걱정했죠. 태풍 온다고 해서 잠을 못잤어요. TV를 보고 뉴스를 봤죠. 지금은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

한라산 전지역은 입산이 통제됐고, 30여 곳의 건물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긴급 배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곳은 이틀새 300mm가 넘는 비가 퍼부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밭이 물에 잠겨있습니다.

강한 비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아버렸습니다.

주말과 휴일을 맞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비행기 결항 소식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이경근·양우임 / 경북 경산시 삼남동> "이 정도로 바람이 막 심할지 몰라서 어제 잘 때는 저녁에 걱정을 엄청 많이 했어요. 이따가 항공사에 연락 한 번 해봐야…"

태풍은 주말 오후 들어 위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강재혁 / 제주소방안전본부 홍보기획팀>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 주시고요. 만일 조치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서…"

이번 태풍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산간 지방 출입을 자제하는 등 혹시 모를 추가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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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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