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진도 해상서 소멸…열대저압부 약화

[앵커]

태풍 다나스가 진도 서쪽 해상에서 소멸했습니다.

다만 내일까지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남아서 남부 곳곳에 많은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낮 12시를 기해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북상중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태풍으로는 소멸 단계에 들어간 것인데요.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는 낮 12시쯤 신안 앞바다에서 해안에 상륙하기 직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와 광주 전남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호우와 강풍특보로 대체됐습니다.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던 영남지방에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호우특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제주산간에는 1,029mm, 여수 거문도 326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고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태풍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새벽부터 빠르게 세력이 약해지면서 내륙 상륙 직전에 소멸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제주 남쪽의 차가운 바다를 지나면서 열적 에너지가 크게 손실되면서 세력이 빠르게 약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이 열대저기압으로 변질됐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남아서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앞으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산간에는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남과 영남에서도 100mm 안팎, 중부 등에서도 10~6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또 남부지방에서는 오늘까지 시속 90km에 달하는 순간 돌풍이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