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외교적 해법 거듭 촉구…유연한 자세 강조

[뉴스리뷰]

[앵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이 강경 일변도였던 것은 아닙니다.

유연한 자세를 강조하며 거듭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는데요.

이어서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단호한 분위기 속에서도 대화 의지만큼은 분명히 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양국 국민과 피해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일본 측과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일 기업들이 강제징용 보상금을 함께 출연하자는 이른바, 1+1, 우리측 제시안을 거절한 일본 측 이유를 들어보겠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부족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도 "수출규제 등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외교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고위급 회동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만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습니다.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벌어진 외교적 결례를 지적하는 대신 상대국 대형참사를 위로하는 유연함을 보였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남관표 대사는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고, 고노 외상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강경일변도로 나오는 일본에 거듭 외교적 해법이라는 기본 원칙을 촉구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제 사회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