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제주 먼바다 '태풍경보'…남부 물폭탄 예고

태풍이 북상 중인데 어떻게 실감 나시나요.

지금 언론을 통해서는 태풍 대비 이례적 폭우 비상 1단계 등등 갖가지 주의사항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실제 누리꾼들의 반응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서울에 계신 분은 '해만 쨍쨍' 이라고 하시고요.

또 어떤 분은 '남부지방에 폭우라더니 잠시 비 안 내리고 전혀 안 내리던데.' 또 다른 분도 '호들갑 떨다가 그냥 태풍 소멸하는 것 아니야.'

소멸이라니요.

당장 제주부터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이미 제주 남쪽 먼 해상에 태풍 경보도 발효됐습니다.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 있고요.

지금 장마전선에 힘을 더하면서 일부 제주와 남해안에만 비가 좀 강하게 내리고 있는데 오늘 밤부터는 제주도 서귀포 해상까지 다다르면서 제주부터 비바람이 더 거세지겠는데요.

내일 오후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관통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지금 남해상에 장마전선이 위치하고 있는데 태풍까지 올라와 장마전선과 만나게 되면 그 영향이 어마어마하겠죠.

내일까지 제주에는 무려 7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요.

남해안 최고 500mm 이상, 남부지방 최고 200mm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도 최고 7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보다 약해진다고 하더라도 남부와 제주에 비바람은 틀림없습니다.

대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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