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간은 본질 아냐"…북미협상 지연되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하면서도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도 "북한에 시간과 여유를 주려한다"고 언급했는데요.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시간은 본질적인게 아니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닙니다. 궁국적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시점에서 전적으로 서두를 이유가 없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는 그들과 세계 모두에 좋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그대로"라는 점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지난 판문점 회동 직후 "2~3주내 재개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과 협상 재개를 고대하지만 "시간과 여유를 주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테이블로 오기를 희망합니다. 그들은 좀더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주려 합니다."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막후에서 조용하게 진전을 계속 이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과 연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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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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