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으로 번진 한·일 갈등…"외유내강 필요"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일본의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현명하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민정 / 경기 남양주시> "일본 총리가 지금 자국 내의 정치적 목적으로 수출과 수입에 대한 국제 조약까지 깨고 한국에 보복적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납득이 안되고…"

<이우진 / 세종시 반곡동>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규제를 시작한다면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동북아,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을…"

국내선 일본 제품 불매 운동까지 벌어진 상황.

하지만 시민들은 먼저 대화로 문제 해결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손영섭 / 강원 춘천시> "(일본이) 나쁜데 그게 우리나라서 하는 걸 막는 게 아니라 자기네가 우리나라에 중요한 제품을 수출을 안 하겠다는데 그거는 타협 밖에 없죠."

대화와 함께 국가 기술력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효진 / 대전시 서구> "일본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고, 그 노력을 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해줘야 된다고…"

<노경락 / 경기 용인시> "힘을 길러야죠. 국산화를 많이 하고 가능하면 한국 제품을 많이 사용해주고…"

시민들은 한국 정부에 겉으론 유연하면서도 안으론 실력을 다지는 '외유내강'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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