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역대 최다…취직준비 기간은 더 길어져

[뉴스리뷰]

[앵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숫자가 13년 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시생'으로 통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비중이 1년 새 좀 줄었는데요.

경기 침체에 취직준비 기간은 길어졌지만, 여건이 안 맞은 탓인지 첫 직장을 그만두는 시점은 더 빨라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5월 기준 취직을 준비하는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은 71만 4,000명,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 중 15%가 넘습니다.

1년 전보다 9만명 가까이 증가한 건데,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생'이 10명 중 3명이 넘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에 비해 비중은 줄어든 반면 자격증 준비생은 늘었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일자리가 있으면 자격증을 따고 준비하는 사람이 늘지 않을까 하는 게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고요. 20~24세 인구를 제외한 양쪽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인구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분들이 증가를 하고 있어서…"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0.8개월, 지난해보다 0.1개월 길어졌습니다.

첫 직장이 월급 받는 일자리인 경우, 이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7.3개월로 1년 전에 비해 0.3개월 짧아졌습니다.

어렵게 첫 직장을 구해도 만족도는 낮아졌다는 건데, 실제로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이 퇴사 이유의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첫 직장 급여가 월 150만 원 미만인 청년들은 지난해 48.8%에서 올해는 45.3%로 줄고 그 이상 구간 비중은 커져, 임금 수준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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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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