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교섭 결렬…"총력투쟁 준비"

[뉴스리뷰]

[앵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이 오늘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교섭 상황에 교육 당국은 장기적 임금체계 개편을 꺼냈지만, 끝내 교섭은 결렬됐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의 본교섭이 열렸습니다.

교육부의 교섭위원 참여를 두고 고성만 오가다 파행된 실무교섭과 달리, 양측은 기대감을 가지고 마주 앉았습니다.

<박금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좋은 안으로 교섭이 시작되고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나지현 / 전국여성노조위원장> "예산과 관련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성실하게 교섭하자는 것의 의미는 안을 근접하며 제대로 논의하는 것으로…"

교육부는 본교섭에 앞서 시도교육감협의회 제안에 따라 "교육공무직에 부합하는 임금체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장기 과제인 만큼, 공동 태스크포스 등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임금교섭과는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중장기 대책 수립은 환영하지만, 당장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교육부가 본교섭 중재에 나서고도 기본적인 기본금 인상률을 둔 노사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힐 수 없었고, '교육공무직은 고용형태가 안정된 정규직'이라는 당국의 입장과 차별을 해소하는 노조의 시각차도 그대로였습니다.

무엇보다 당국은 재정 여건상 6,1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드는 노조의 요구 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역대 최장·최대 규모 총파업을 벌인 학교비정규직 연대는 진행 중인 교섭을 잠정 중단하고, 총력투쟁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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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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