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충돌' 백혜련·윤소하 경찰 조사

[뉴스리뷰]

[앵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상대 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109명 중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들이 처음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치권의 '패스트트랙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임한 겁니다.

6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격렬한 대치 끝에 여야가 고소·고발전까지 이른 것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정말 국회가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떨어졌구나, 이것은 국회 전체의 문제,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라서 착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함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백 의원은 국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로 인한 실질적 피해자는 자신이라며 국회의원의 특권 아래 숨지 말고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신속하게 나오셔서 조사를 받는 것이 당연한 국민의 의무이자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조사에서 두 의원은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을 보고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수사 대상 국회의원 109명 중 18명에 대해 소환 요구한 가운데, 두 의원과 같은 날 출석 통보를 받은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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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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