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총리 외교 역할 강조…대일특사론 감안했나

[뉴스리뷰]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위한 대일특사 파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의 외교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대일특사 후보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라 주목됩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에선 직접 일본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정부의 외교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정부들어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갈수록 경제외교가 중요해지고 그와 함께 평화 외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총리와 투톱 체제로 분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이낙연 총리를 거론하면서 "우리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주기 바랍니다. 정상급 외빈이 방한할 경우에도 국무총리의 외교적 역할을 더 넓힘으로써 상대 국가와의 실질 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총리의 외교적 역할을 강조한 것은 대일특사로 염두에 뒀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정치권에선 다양한 인사들이 특사 후보로 거론되지만, 일본 전문가로 꼽히는 이 총리가 적임자라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목요일에 열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도 대일특사 문제가 안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논의 결과에 따라선 대일특사 파견이 구체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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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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