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충돌' 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

[앵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상대 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치권의 패스트트랙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임한 겁니다.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윤 원내대표와 곧이어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나란히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백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처리가 국회 의안과 불법 점거로 방해받고 사법개혁특위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소환 통보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2명도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도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에 관한 법안 처리를 자유한국당이 물리적으로 막아 방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먼저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된 것은 법 상식에 어긋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 경찰 출석에 임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포함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의원들의 혐의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백 의원과 윤 원내대표는 지난 4월 25일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상대 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당시 여야는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대치했습니다.

이후 상대 당 의원을 상대로 국회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무더기 고소·고발전을 이어갔고,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국회의원 1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소속 의원 13명이 포함된 한국당의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중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은 앞서 1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2차 출석 요구서를 받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채이배 의원 감금과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개특위 회의실 앞 충돌, 정치개혁특별위 회의장 앞 충돌 등 크게 4가지로 나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현장 동영상을 입수해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이 끝나는 순서대로 피고발인 신분인 국회의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국회의원은 모두 109명으로 정당별로는 한국당이 5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이고, 무소속은 문희상 국회의장 1명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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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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