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가 콜롬비아 범죄지형을 바꾸다

[앵커]

한때 마약과 폭력 범죄로 세계에서도 유명한 도시가 있었죠.

바로 콜롬비아의 메데진인데요.

이 도시의 한 슬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뒤 관광지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도시혁신 사례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콜롬비아 현지에서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의 한 산비탈 마을.

이 마을의 '코무나13' 구역은 한때 마약 거래의 온상이었습니다.

그런 곳이 지금은 크게 바뀌어 곳곳에 벽화가 그려진 이곳 주민의 표정은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국내외 관광객 방문도 계속 늘었습니다.

건물 28층 높이, 길이 384m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이후의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350개가 넘는 계단을 직접 걸어 올라가야 했지만, 지금은 단 5분 만에 산비탈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넬리 에스트레포 / 메데진 시민> "에스컬레이터가 관광 목적으로 설치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이를 보려고 관광객들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지역에 공원, 도서관 등이 생긴 뒤 치안은 개선됐고 메데진은 2016년 도시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까지 받았습니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즈 / 메데진 시장> "중요한 것은 예술과 문화를 통해 이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는 겁니다. 이 변화로 이곳 청년들은 더는 나쁜 행위를 하지 않게 됐습니다."

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데진시와 도시혁신 우수 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서울시에도 지금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든지 모노레일을 설치해 동네 주민들이 능선이나 산등성에 위치한 마을 주민들에게는 큰 교통의 편의를 제공하고…"

박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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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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