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모녀 성폭행 시도…범죄 못 막은 전자발찌

[뉴스리뷰]

[앵커]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8살 어린이와 엄마를 성폭행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에게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지만, 이번에도 범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쓰레기봉투를 든 남성이 집을 나섭니다.

이 남성은 한참 동안 골목길을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20여분 뒤 경찰 순찰차가 출동합니다.

51살 선모씨가 모녀가 사는 가정집에 침입한 건 밤 9시 40분쯤.

선씨는 5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목을 조르고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또 옆에서 잠을 자던 8살 딸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피해 아동은 선씨의 혀를 깨물고 달아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 주민> "아저씨. 아저씨. 생전 안 부르던 아저씨, 아저씨만 부른 거예요. 가슴이 막 떨렸어요."

선씨는 피해 모녀의 이웃에게 붙잡혔습니다.

특수강간과 강간치상 등으로 실형을 살고 4년 전 출소한 성폭력 전과자였습니다.

선씨는 되레 큰소리를 쳤습니다.

<검거 주민> "큰소리쳤어요. 합의 본다고. 아무것도 아니니깐 신고하지 말고 내가 합의 볼게요. 그러더라고요."

<경찰 관계자> "자기가 작년에 살았었던 곳이고, 또 모녀가 사는 걸 알고. 알고 들어간 거죠."

선씨에게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지만, 범죄를 막지 못했습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적도 있었지만, 특별한 제약도 없었습니다.

<이래강 / 광주보호관찰소 특정범죄자관리과장> "평소 대상자 이동 경로와 특별하게 다르지 않아서 외출만 해서 대상자의 범죄를 예측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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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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