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보복 영향 적다했는데…낮아지는 성장률 전망

[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를 들고 나왔을 때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던 정부가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대내외 여건은 안 좋고 보복 확대 가능성까지 부각되니 예단이 어렵다는 겁니다.

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기관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당초 판단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우리 경제 성장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리란 것이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본의 조치가 우리 경제성장률을 다시 수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정부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진행이 될 지 어느 정도가 될 지 아직까지는…"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소재가 30% 부족해지면 국내총생산, GDP가 2.2% 줄고 한국이 대일 반도체 수출 규제 등으로 맞대응하면 감소폭은 3.1%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의 보복 때문만은 아니지만 외국계 기관들의 전망 하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낮췄고 무디스는 일본의 조치로 성장률 둔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를 밑돌 것이란 수정 전망을 내놨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바로 당장 경제성장률에 미치기보다는 수입지표가 일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장기 보복전으로 치닫게 되면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엔 한국은행이 하반기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습니다.

우리가 예상하는 일본 보복조치의 영향은 이 때 좀 더 분명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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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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