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최종담판…오늘 결론 불투명

[앵커]

올해 최저임금 시급은 8,350원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회의가 지금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회의 진행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 앞에 나와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마지막 회의로 목표를 잡은 12차 전원회의는 오늘 오후 4시 30분쯤 시작됐습니다.

1차례 정회한 뒤 저녁 8시에 회의를 속개했다가 조금 전인 8시 35분쯤 다시 정회했습니다.

당초 내년도 최저임금을 노동계는 올해보다 19.8% 인상한 1만원을, 경영계는 4.2% 삭감한 8,000원을 각각 요구했습니다.

노사는 1차 수정안에서 14.6% 인상한 9,570원과 2.0% 삭감한 8,185원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수정안을 놓고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한자릿수 인상률 제시를 양측에 권고한 상태인데요.

2차 수정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영계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고, 노동계는 경영계 주장이 최저임금제도의 부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용부 밖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며 1박 2일 노숙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노동자위원들을 비롯해 4명이 심의에 불참한 상태입니다.

회의를 시작하면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위원들을 짧게 독려했는데요.

공익위원들은 일단 밤샘협상을 하더라도 이번 회의에서 의결을 시도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측 입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언제쯤 결론이 날 거라는 전망을 해보기도 어려운 상황인 듯 한데요.

내년도 최저임금, 정확히 언제까지 결정하면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절차를 고려했을때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데드라인은 오는 15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입니다.

최저임금의 최종 고시기한이 다음달 5일이고, 행정처리에 20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서 따져보면 그렇게 되는데요.

일단 내일 새벽에라도 의결을 해서 주말 전에 매듭을 짓겠다는 게 공익위원들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라 다음주 월요일까지 회의를 끌고 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노사가 2차 수정안을 놓고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공식적으로 나섭니다.

심의 촉진 구간을 주고, 그 안에서 합의를 유도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앞서 공익위원들이 권고한 대로 한 자릿수 인상률 구간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간 안에서도 노사가 합의 못하면 결국 각각 낸 최종안에다 표결에 붙이는 수 밖에 없는데요.

결국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됩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결정에 불만이 큰 쪽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남은 위원들끼리 표결을 통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열리고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