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싸움에 흘러간 90분…윤석열 청문회 안팎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의 가시돋친 공방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자료 제출 문제로 기싸움을 벌이더니 청문위원들의 자격 시비로 이어졌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회가 시작하자마자 여야는 자료제출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급기야 한국당 법사위원들에 대한 자격시비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국회선진화법으로 검찰 고발이 돼서 수사를 받지 않고 기피하고 있는 의원들이 언론에서는 열두분이 있다고 합니다. 해당 의원들의 기소 여부 결정권을 가진 검찰 총장 인사청문회입니다. 과연 적절한가…"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상대 국회의원을 고발을 당했기 때문에 이 청문회를 고민해 봐야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선배님이 과연 의회주의자이고 법사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심각한 모멸을 느끼고…"

윤 후보자는 날 선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는 두 시간 가까이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여야 간 공방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후보자가 병역면제 사유인 부동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에도 안과가 있으니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본인 스스로 당당하고 떳떳하게 지금 현재도 부동시임을 증명하면 되는 겁니다. 국회 내에 안경원이 있으니까 직접 확인해보니까 굴절도 검사를 금방 할 수 있답니다."

사회 중에 언성을 높이기로 유명한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과거를 거론하자 발끈 했습니다.

<여상규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발언권 얻고 발언하세요. 왜 과거 정권 이야기를 꺼내요 그런데! 부끄러워할 줄 아세요. 국민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여야가 증인으로 채택한 5명 중 핵심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 권오수 도이치파이낸셜 대표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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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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