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트리] 장마철 맞아?…올해 '마른장마' 별명도 생겨

요즘 저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장마철이라는데 왜 비가 안 와?'라는 물음인데요.

이 대답에 앞서서 소설의 한 대목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1960년대 손창섭의 단편소설 <비 오는 날>입니다.

'후두둑 후두둑 유리 없는 창문으로 들이치는 빗소리를 들으며, 사십주야를 비가 퍼부어서 산꼭대기에다…'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이렇게 보통 장마철 하면 보통은 오랜 기간 길게 쏟아지는 비를 떠올리게 됩니다.

실제로도 장마철 비가 1년 강수량의 약 30%를 차지하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마른장마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비가 너무나도 적게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이후의 통계를 한번 살펴볼게요.

가장 길게 이어졌던 장마가 2013년도에 49일 동안이었고요.

반대로 가장 짧았던 건 작년이었습니다.

고작 14일에 그쳤는데요.

강수량만 봐도 4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올해도 참 걱정입니다.

어쩌면 올해가 역대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모레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전국에 장맛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지역별로 강수량 차가 크게 납니다.

남부지방에 많은 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리미리 대비를 해주셔야겠고요.

부디 적당량의 비가 내려줘서 호우피해도 없고 또 동시에 우리 농민들이 가뭄 때문에 속앓이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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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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