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고 안 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신중론도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규제에 나서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 모인 상인들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합니다.
<현장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들은 매장에서 일본산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김성민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 "일본 모든 상품을 오늘부터 불매운동을 시작합니다. 아베 정권은 즉각 철회하고 과거사 반성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의류부터 식품, 자동차까지 가릴 것 없이 일본 제품 목록이 공유되는가 하면,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포스터도 퍼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매운동으로 실제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조짐도 보입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번주 일본산 맥주 매출은 지난주보다 13% 이상 줄었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은 같은 기간 맥주 매출이 1% 증가했지만 이중 일본산은 1% 감소한 상황.
여행업계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25만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줄었는데, 한일 갈등이 커지면 이같은 감소세가 더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근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여러모로 전부 다 타격, 쉽게 얘기하면 윈윈이 아니라 (양쪽 모두 손해를 보는) 루저루저가 되는 게임이 되겠죠. 감정적으로 오래가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
불매운동이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한일 국민 사이에 감정의 골을 깊게 하는 것은 물론 애꿎은 피해자도 만들 수 있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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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규제에 나서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 모인 상인들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합니다.
<현장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들은 매장에서 일본산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김성민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 "일본 모든 상품을 오늘부터 불매운동을 시작합니다. 아베 정권은 즉각 철회하고 과거사 반성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의류부터 식품, 자동차까지 가릴 것 없이 일본 제품 목록이 공유되는가 하면,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포스터도 퍼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매운동으로 실제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조짐도 보입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번주 일본산 맥주 매출은 지난주보다 13% 이상 줄었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은 같은 기간 맥주 매출이 1% 증가했지만 이중 일본산은 1% 감소한 상황.
여행업계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25만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줄었는데, 한일 갈등이 커지면 이같은 감소세가 더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근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여러모로 전부 다 타격, 쉽게 얘기하면 윈윈이 아니라 (양쪽 모두 손해를 보는) 루저루저가 되는 게임이 되겠죠. 감정적으로 오래가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
불매운동이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한일 국민 사이에 감정의 골을 깊게 하는 것은 물론 애꿎은 피해자도 만들 수 있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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