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다 더운 서울…주말 서쪽 35도 불볕

[뉴스리뷰]

[앵커]

전국 대부분이 그야말로 불볕입니다.

영동과 영남 등 동쪽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주말 내내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심한 더위가 예상돼 주의하셔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폭염의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중부 대부분과 광주광역시에는 폭염경보가, 영동과 영남을 제외한 남부 곳곳으로도 폭염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여름 더위는 일반적으로 대구 등 남부지방에서 시작하고는 했지만, 올해는 수도권부터 폭염이 시작돼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폭염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주로 서쪽 지역에서 뜨거운 고온 현상을 보이는 건 푄 현상 때문입니다.

동해의 선선한 바닷바람이 백두대간을 지나면서 뜨겁게 달궈져 서쪽의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면도 연일 햇볕에 가열되면서 추가적으로 열이 쌓였습니다.

주말에도 서쪽 대부분은 35도 안팎으로 뜨겁겠고, 반대로 바닷 바람이 부는 동쪽 곳곳으로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토요일 저녁부터는 동풍이 강해지면서 산맥과 부딪혀 낮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겠습니다. 때문에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약한 비가 내리겠고, 월요일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수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뜨거운 오후 시간대에는 바깥 활동을 줄이거나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쯤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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