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찾아와" 대낮 아파트서 두살배기 인질 강도

[앵커]

대낮에 광주의 한 아파트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16개월 된 영아를 2시간 동안 인질로 붙잡고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용의자들은 아이 엄마에게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오게 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3명이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인질 강도 사건이 발생한 건 4일 오후 1시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범인 2명은 흉기를 들고 가정집에 침입해 16개월 된 아이를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아이 엄마를 위협하며, 현금 2,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범인들은 통장에서 돈을 찾는 걸 실패하자, 아이 엄마에게 현금 서비스를 받아오게 했습니다.

결국 아이 엄마는 은행 두 곳에서 1,500만원을 빌려 밖에서 대기 하던 또 다른 공범에게 건넸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를 할 수가 없었어요. 아기를 데리고 있는데, 공범 2명이 집안에서 아기를 데리고 있는데… (공범이) 뒤에서 보고 따라갔겠죠."

범인들이 돈을 받은 뒤 아이를 집에 두고 달아나면서 2시간 동안의 인질극도 끝났습니다.

다행히 두 모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들은 복도식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현관문을 열어 놓고 방충망만 쳐놓은 집을 물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 "나 방충망 항상 열어놓거든 그런데 이제 못 열어놓겠어."

<주민> "다들 더우니까 방충망 해놓고 그렇게 열어놓고 살아요. 사실은 거의 무방비죠."

경찰은 20대 후반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3인조 강도를 쫓고 있습니다.

용의자 중 1명은 이미 다른 범죄로 수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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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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