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악화일로'…침묵하는 트럼프
[앵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강행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각 공조'에 미국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간 대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은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심축인 미국의 역할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안보위협과 중국의 군사력 확장 속에서 미국은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면 전통적으로 개입해왔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지만 공식 석상에서 양국 갈등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주일 미군 주둔에 의구심을 표시할 정도로 기존 안보 문법도 무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만약 일본이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3차 세계대전에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일본은 우리를 전혀 도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소니TV'로 공격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한일 갈등은 모처럼 조성된 북미 간 대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이 점점 방관자의 자세를 보이면서 한일 간 불화는 경제 분쟁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는 '신고립주의'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일본과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일 양국과 조만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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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강행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각 공조'에 미국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간 대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은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심축인 미국의 역할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안보위협과 중국의 군사력 확장 속에서 미국은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면 전통적으로 개입해왔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지만 공식 석상에서 양국 갈등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주일 미군 주둔에 의구심을 표시할 정도로 기존 안보 문법도 무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대통령> "만약 일본이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3차 세계대전에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일본은 우리를 전혀 도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소니TV'로 공격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한일 갈등은 모처럼 조성된 북미 간 대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이 점점 방관자의 자세를 보이면서 한일 간 불화는 경제 분쟁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는 '신고립주의'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일본과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일 양국과 조만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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