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교류도 '찬바람'…"접촉 노력은 지속"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경제 보복조치에 나선 가운데, 양국 경제교류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존에 예정됐던 모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민간 차원 협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열린 예정이던 한일 호쿠리쿠 경제교류회의.

이 회의는 동해안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지자체와 경제단체들이 상호 교류를 위해 2000년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렸는데, 19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습니다.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던 일본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재판에서 배상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도 한일간 냉기류가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개최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 5월 개최 예정이던 한일경제인회의도 9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이후 한차례도 중단된 일 없이 이어졌는데,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이달 말 다시 접촉할 예정입니다.

<한일경제협회 관계자> "50년간 선배들이 이뤄온 한일 경제협력의 틀을 계속 이어나가자는 것이고요. 민간에서 끈을 놓아버리면 큰 파장이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경제인들은 경제분야까지 한일관계가 경색되면 관계회복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접촉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한일 최대 문화교류 행사로 9월에 열리는 '한일축제 한마당 2019' 한국측 실행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도 회장단을 중심으로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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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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