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감금' 한국당 의원 4명 경찰 출석거부

[뉴스리뷰]

[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통보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2차 출석 통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이들 의원 4명에게 4일에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경찰에 불출석 사유를 밝힌 의원은 없었습니다.

이들은 패스트트랙 논의를 위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하려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 당했습니다.

<4월25일 채의배 의원실> "어어어어어 다칠 수밖에 없어. 앉으라고, 앉으라고 빨리."

이 때문에 채 의원은 당시 창문 틈새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한국당 의원님들이 다 제 등 뒤에서 제 말씀을 듣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해주시길…"

해당 의원들은 서면조사로도 충분한데 출석하라고 하는 것은 '야당 탄압'이라 주장했습니다.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란 겁니다.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가 부르려면 자기를 제일 먼저 부르라고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니까 뭐 당 방침이 그런데 우리가 먼저 나가서 진술할 순 없는 거죠."

경찰은 이들 의원들에 대한 2차 소환을 검토하는 한편, 다음주 영상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른 의원들의 추가 출석 통보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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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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