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괜찮아"…학교선 파업 조리사 응원

[뉴스리뷰]

[앵커]

이번 파업으로 많은 학교에선 점심을 빵·우유 등으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불만을 이야기하기 보단 파업에 나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급식실 대신 교실에서 빵과 음료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틀째 이어진 대체급식이지만 식사 분위기는 밝습니다.

<채미주 / 인천서흥초 학생> "조금 불편한데 그래도 빵이 크고 작은 것도 있고 해서 괜찮은 거 같아요…파업을 잘하셔서 다시 돌아와서 맛있는 밥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가을 / 인천서흥초 학생> "비정규직을 정규직이 아니라고 차별하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 (저희가) 빵과 우유를 먹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학생들이 쓴 응원 메시지가 붙어 있습니다.

이 학교 교장은 조리사들에게 파업을 응원하며 꽃을 선물했습니다.

또 학부모들에게 배려와 지지를 부탁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심준희 / 인천서흥초 교무부장> "여기가 학교이고요. 그분들이 왜 파업을 하고, 어떤 내용을 주장하고, 그런 것들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민원 한 건도 없었습니다."

수도권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파업에 나선 조리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학생에 이어 교사들도 응원 글을 쓰고, 성금도 마련하는 등 파업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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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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