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폭염' 유럽 대륙의 6월,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불어닥친 때이른 폭염에 유럽 전역이 펄펄 끓었습니다.

실제 가마솥 더위에 시달렸던 유럽의 6월 기온이 관측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광장에 설치한 과일 접시 위에 초코 아이스크림 바를 꽂아둡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스크림이 녹아 과일 위를 덮습니다.

온도계는 어느새 44도 가까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거리 곳곳의 전광판에서 40도가 넘는 수치를 보는 것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대륙의 6월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EU의 지구 관측 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역대 최고였던 1999년 기록보다 1도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6월의 기온이 종전 최고였던 2016년보다 0.1도가량 더 높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폭염의 여파는 컸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대형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델라 차이브 / 국제보건기구 대변인> "낮과 밤의 기온이 높은 기간이 길어지면 호흡기와 심장혈관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등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를 악화시키는 누적 생리적 스트레스가 인체에 발생합니다."

다행히 이번 폭염은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폭염이 30년쯤 뒤에는 일반적인 일이 될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이번 세기말 50도를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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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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