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문제 없다"던 합참 첫 발표…의문 여전

[뉴스리뷰]

[앵커]

군은 이처럼 경계실패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특히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도 경계작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합참의 발표 경위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지난 17일 첫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들어온 사실을 알고도 삼척항 입항 대신 인근 발견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직후 현장 조사를 실시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관계자는 경계태세에 문제가 아무런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근이든 진입이든 북한 어선이 들어온 것 자체가 경계가 뚫린 것임에도 상식과 다른 말을 해 허위발표 의혹을 촉발했습니다.

이에 검열실 관계자는 삼척항 입항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PG, 즉 군의 언론대응 지침을 이행한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국방부 전비태세검열실 관계자> "제가 알고 나갔습니다. PG(언론대응지침)에 따랐을 뿐입니다."

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도 국방부는 문제의 PG에 대해 관계기관끼리 협의한 결과라면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지 않았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유관기관 협의를 큰 틀에서 하지만 세세한 문구는 하지 않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군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설명드렸습니다."

정부는 경계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군의 언론대응지침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선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권은 벌써부터 이 부분을 고리로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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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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