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해고' 野3당 반발에 민주 '공조 균열' 고심

[뉴스리뷰]

[앵커]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교체를 두고 야3당 대표들이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에 균열 조짐이 생기자 민주당도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민주당은 정치개혁특위 심상정 위원장을 교체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떼쓰기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정개특위를 한국당에 내줄 경우, 더 이상 공조는 없다는 경고장도 날렸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선거법이) 좌초되는 것을 그냥 보고있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하겠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8월 말까지 선거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뭉쳤던 여야 4당 공조가 균열 위기에 놓이면서 민주당은 정개특위냐 사개특위냐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개특위는 공수처법 관철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관문이지만, 추경안 등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범여권 공조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어선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대여공세에 발을 맞추고 있어,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정조사 다시 한 번 요구하고, 국방부 장관 안보실장 비롯한 안보라인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범여권 공조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는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 책임과 사명이…민의는 정쟁을 버리고 민생입법에 골몰하라는 즉각적인 추경심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사법개혁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조만간 최종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