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최저임금 1만원" 공식 요구안 제시

[뉴스리뷰]

[앵커]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올해보다 19.8% 인상된 수준입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안 부결에 반발하는 경영계는 최저임금위원회 보이콧을 이어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를 보이콧 하고 있는 사용자위원들이 회의에 재차 불참했습니다.

노동계 뿐 아니라 복귀를 호소해온 위원장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백석근 / 노동자위원·민주노총 사무총장> "최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예의도 얘기를 했는데 이건 거기서 더 나아가서 이 결정단위에 대한 무시 아닌가요?"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장>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정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께 위원장으로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영계 내부에선 최저임금 차등 적용안 부결에 대한 소상공인계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는 8차 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출석 요구에도 2회 이상 정당한 사유없이 불출석하면 남은 위원들이 최저임금을 의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19.8% 인상된 '시급 1만원'을 공식 제시한 상태입니다.

<김만재 / 노동자위원·금속노조위원장> "산입범위가 대폭 넓어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동결 내지는 삭감되는 효과가…"

이에 대응해 경영계는 '동결'이나 '최소 인상률' , 한발 더 나아가 초유의 '마이너스 인상률' 제안 가능성도 나옵니다.

오는 1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할 실질적 마지노선이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노사 입장차는 어느때보다 첨예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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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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