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사실상 적대종식·평화시대 선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담을 통해 사실상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의 발언이었는데요.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북미 판문점 회동의 의미를 직접 설명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전 협정의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은 것은 적대관계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특별한 경호 조처 없이 북한 정상의 안내로 북한 땅을 밟은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울렛 초소에서 나눈 대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눈앞에 뻔히 보이는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와 우리의 안보에 가져다주었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의 안보와 평화의 절박함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 있어서 늘 그 사실을 상기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화의 토대로 삼아나간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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