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로 올라간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하라"

[뉴스리뷰]

[앵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요금소 지붕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수납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김장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의 관문 톨게이트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사측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요금수납원들입니다.

이곳은 궁내동 서울요금소입니다.

10m 높이 톨게이트 지붕에 올라간 요금수납원 42명은 이곳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새벽 기습적으로 톨게이트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공사 측이 5,000명의 요금수납원을 통행료 수납 전문 자회사 신분으로 전환하자 이에 반발한 겁니다.

자회사 직원이 아닌 한국도로공사 직접 고용을 원하는 요금 수납원 1,500명은 사실상 해고된 상태입니다.

<공금덕 / 전 한국도로공사 수납원> "1심과 2심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이겼고, 대법원에 계류중인 가운데 도로공사에서 5,000명을 자회사로 보냈습니다. 자회사는 하나의 용역회사일뿐 직접고용을 원합니다."

요금수납원들은 통행료 수납업무를 계속 하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측은 이들을 도로 유지보수나 청소 업무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유용현 / 한국도로공사 영업팀장> "대법원에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판결날 때까지 직접 고용해서 기간제 근무하는 것으로 고용안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요금수납원 500명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청와대에 문제해결을 요구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노숙투쟁에도 나선 상황. 노사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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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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