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동 막후에서 움직인 윤건영…靑 "중요한 역할"

[뉴스리뷰]

[앵커]

어제(6월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북미간 의견을 조율하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는데요.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내 자유의 집.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뒤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청와대는 북미정상이 만나는 과정에서 윤 실장이 여러가지 역할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윤 실장은 북미정상이 만나기 약 8시간 전에 판문점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판문점에선 경호와 의전, 보도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의 협의가 계속되던 상황이었습니다.

윤 실장은 북한과 미국의 협상팀을 각각 접촉해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군사분계선 북측지역에서 사진을 찍고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한 북미정상의 동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지만, 윤실장이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 실장은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윤 실장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 직전 북한에 특사로 파견됐고, 판문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배석했습니다.

한편 윤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 올지 여부를 회담 당일 새벽까지 확인하는 등 북미회동 성사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후문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