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에 北이스칸데르 닮은꼴…탄도 방증?

[앵커]

북한이 최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흡사한 형태의 무기가 국방백서에 탄도미사일로 소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인지 여부를 아직도 분석하고 있는데요.

김중배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기자]

국방부의 최근 국방백서에 등장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종류와 체계입니다.

사거리가 300km에서 1천km 이내에는 스커드 B 미사일과 함께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미사일이 소개돼 있습니다.

약 7미터에 이르는 미사일 몸체에 명확히 표시된 연결고리와 하부 엔진 부위의 날개.

이번 발사에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부의 날개는 물론, 발사 과정에서 연결고리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도 선명히 담겼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비행고도나 궤적들이나 거리 같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밀하게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백서에 나온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남한 전역을 타격 범위에 둘 수 있는 500km에 이르며, 고체연료를 사용해 사격 준비 시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한 낙하하다 수평비행을 하는 등 복잡한 비행궤적을 보여 요격하기도 까다롭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공기역학적으로 쉽지 않은 전술유도무기 제어 능력을 북한이 과시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번에 발사한 것을 보니까 컨트롤이 되는 거 아닌가, 우리 방어망으로는 상당히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군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최신형 패트리엇 체계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국방부의 핵심 관계자도 "까다로운 기동을 하기는 해도 속도가 늦기 때문에 기존의 대공방어체계로 대응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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