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함께 vs 단독회담"…갈 길 먼 국회정상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정당 대표들과의 '영수회담' 형식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정상화 논의도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1대1 영수회담'을 놓고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최대한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1대1 영수회담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뭐가 두려워서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국면전환용 생색내기 회담으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기존 주장을 유지했습니다.

아울러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에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민스럽다"면서 제안을 수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 평화당과 정의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국당은 1대1 영수회담 제안과 교섭단체 3당만의 여야정협의체 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국회정상화 협상 분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늘 점심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의 월례오찬 모임인 '초월회'가 예정돼있는데요.

다만, 오늘 오전 경북 구미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 황교안 대표는 일정상 불참합니다.

황 대표를 뺀 4당 대표는 국회정상화 방안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개혁법안의 논의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회정상화 협상을 이끌어내야 하는 원내대표들이 이번주 대거 바뀔 예정인데요.

오늘은 평화당이 모레는 바른미래당이 새 원내대표를 뽑죠?

[기자]

네, 바른미래당은 모레(15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오늘(13일) 후보등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당 출신 김성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당이 끝없이 추락하느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느냐 하는 전환점에 서있다"면서 "당권파 후보도 비당권파 후보도 아닌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계에서는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오 의원은 "창당 이후 단 한 번도 구현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창당정신을 되살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 의원과 오 의원이 당이 둘로 나뉘었던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반대 진영에 섰던 만큼 누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느냐에 따라 향후 여야의 협상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편, 오늘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민주평화당에서는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앵커]

버스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했는데, 정치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현장 의견을 경청하며 당정 간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 전체적으로 대중교통수단에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쪽으로 당 정책 방향을 잡아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임금 인상과 인력 확보를 위한 합의는 당사자들이 조금씩 양보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꼭 합의안을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버스 대란이 났다" 면서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버스값 올리고, 그리고 모자라는 것은 고용기금에서 지원하겠다고 한다"며 "잘못된 정책을 하고 세금으로 고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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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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