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전단ㆍ폭격기 중동 배치…이란 겨냥

[앵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 이란 제재에 이어 군사적 압박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폭격기들을 중동 지역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 정부군에 의한 신뢰할만한 위협 징후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긴장 고조가 일어나고 있다고 믿게 하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위협 징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 언론은 중동 내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제재 수위를 높여온 미국이 이번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번 주 수요일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연이은 제재 강화 조치에 대해 "미국이 페르시아만을 자기 것으로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체결된 핵협정으로는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없다며 작년 5월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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